지인 소개로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다.

무언가를 하려고 만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번 내가 실패했던 경험담을 들려 주었다.

 

정말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

창업을 실패한 후에 일어서려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했다.

대표님들사이에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실패한 뒤에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포스트 모르템 이라는 것을 소개 해주셨다.

 

포스트모르템이란

‘포스트 모르템’(post mortem)은 라틴어로 ‘죽음 후’라는 뜻이다. 시체 부검을 의미하는 단어로 통용된다.

시체를 부검하듯 사고 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자세히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제가 보편화된 실리콘밸리에서 ‘실패를 딛고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는 의미로 일반화된 용어다.

세계 최고의 창의적 기업 구글이 “우리도 실패율이 50%를 넘는다”고 공공연히 소개하는 것도,

포스트 모르템의 순기능을 잘 알기 때문이다. 실패를 반추하며 성공의 단서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브릿지경제 기사 인용(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90528010009147)

 

내가 망한 이유가 무수히 많을테지만, 

나열해 보았다. 물론 망한 이유가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망한 이유 1.

-수익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테스트 및 검증없이 무작정 퇴사 하여 창업을 시도 했다.

 

내가 망한 이유 2.

-처음에 하려던 사업과는 정반대인 사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망한 이유 3.

-월급(지속적인 수익구조)없이 나의 돈으로 창업에 뛰어 들어

자금이 부족해져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내가 망한 이유 4.

-아파트 고객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보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내가 망한 이유 5.

-너무 무작정 홈페이지, , 전단지, 브로셔, 제안서, 서비스물

 (개인쓰레기통, 대형쓰레기통, 탈취제, 비닐봉지 등등)을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비해 많은 돈을 사용했다.

 

-홈페이지 같은 경우에는 굳이 만들 필요도 없었으며, 연락처만 표기했어도 충분히 초기에는 해결될 부분이었다.

 

내가 망한 이유 6.

-아파트 단지에서 전단지를 붙이며 고객들과 만나 매일 쓰레기수거가 필요하다는 한사람의 의견을 들었을 때

 바로 시행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고, 사업을 접기로 했을 때 서비스요청이 왔을 때 한번서비스제공을 함으로

 서비스제공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

 아파트 외에 원룸 또는 오피스텔 같은 곳에서 전단지를 붙여 고객층 검증확대를 못했다.

 

내가 망한 이유 7.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비해 준비를 너무 오랫동안 했고, 고객들과 접촉하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서비스를 영업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무료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추진해보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내가 망한 이유 8.

-혼자서 다 하려 하니 시간이 소모가 너무 심하다.

 

내가 망한 이유 9.

-체력관리 및 시간관리를 규칙적으로 사용함으로 점진적으로 일이 진행되게 하지 못했다.

 

내가 망한 이유 10.

-시간과 현금에 쫓기다보니 멘탈관리를 못했고 쉬는시간 없이 잠들기전까지 일 생각만했고,

 평온한 상태에서 판단 및 결정을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망한 이유 11.

-오전 오후에는 서비스영업에 대해 진행하고 저녁에는 창업관련책을 보고

 바로 전략을 고민하여 글로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길 만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부딪히면서 직접 테스트하고 검증하면서 전략을 변경하는 것이 맞았던 것 같다.

 

내가 망한 이유 12.

-지출(장갑, 탈취제, 쓰레기통 등등)에 비해 수익이 나는 구조였는지 확실치 않은 것 같다.

 

내가 망한 이유 13.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설문조사나 피드백을 받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지 못한 것 같다.

 

망한 이유가 물론 많을 것 이다. 현재 내가 겪으면서 경험하면서 날 것의 그대로를 적어보았다..

참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물론 다 적지 못한 얘기도 있다.

하지만, 정말 견디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시도해보고 실패한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압박감에 자다가도 새벽에 깬 적은 두 세번은 있었던 것 같다.

한동안은 정말 실패했다는 사실에 납득이 어려웠고 주변에 얘기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이 실패를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데에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걸까

오늘 만난 대표님은 스타트업에서 실패란 훈장과도 같다고 했다.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했다.

지난 실패한 시간들이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글입니다.

주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패할 이유를 너무 많이 얘기한다.

주변에 물어봤더니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처음에 들으면 정말 힘이 빠지고, 하지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안될 이유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의 고객이 아니다.

 

피드백과 막연히 실패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분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사한 서비스가 있다고 말하는 것 (있다고 내가 못할 이유는 없다.)

 유사한 서비스가 있어도 도전해볼 수 있다..

-그 돈 주고는 사용하지 않는다더라(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 안다. 대한민국 인구만 4천만명)

 *추후 사람 고용할 것까지 고려하여 측정한 금액인지라 쉽게 변경할 수는 없었다.

-돈있는 집은 청소할 때에 쓰레기까지 버린다더라(정말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 안다.)

-아주머니가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매일 매일 쓰레기를 버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파트단지내 고객이 주는 피드백)

 

*와이컴비네이터의 수업 내용에도 같은 내용이 있었다.

 주변에 묻고 할까말까를 결정하는 것이 아닌 실제 이용할 고객을 찾아야 한다.

 

*인스타그램 코파운더도 얘기하기를 사람 마음은 짐작하기 힘들다고 한다.

 주변에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다면 싫다고 하던 사람도 어느 순간 사용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고 했다.

 

 

다음 글에서는 포스트모르템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아마도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 된다.

시도한 2가지 : 아파트관리사무소 소장님과의 미팅 그리고 세대별 전단지 붙이기

일단 내가 빌려 쓰고 있던 사무실과 근접해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부터 타겟으로 정해보기로 했다.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대표와 미팅

아파트입주민대표이었지만, 주상복합이라서 그런지 뭔가 모르게 어느정도의 현 위치에서 차지하는 권한이 있어보였다.

 

첫 미팅 긍정적

-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관리사무소에 얘기하던 중이었고 했다.

- 하지만, 추후 다시 연락 드려 찾아가보니 안될 것 같다고 했다.

 

세대별 전단지 붙이기

-전단지를 다 붙였지만, 연락이 없었다. 지금까지도..

 

2. 빌려쓰던 사무실의 임대주가 살고 있던 아파트

임대주가 동대표이었고, 관리사무소 소장님을 소개 해주었다.

미팅은 임대주와 관리사무소장과 같이 미팅을 했다.

내가 미팅 전에 확인하고 간 내용은

아파트 동이 몇개인지 대략 거주자가 몇명정도 되는지 인터넷으로 확인만 하고 갔다.

 

미팅 후 내가 느꼈던 점

- 일단 동대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이해를 하지 못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대신 버려다 주는 서비스라고 각인 시켰어야 했다.

- 관리사무소장은 일단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낮추어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관리사무소의 위상이나 입지가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말하는 도중에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었다.

 

3. 사무실 근처에 있던 또다른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님부터 만나러 갔다.

어디 업체에서 나왔다고 하면 판매업체로 생각해서 만나게 해주질 않아,

주거서비스가 환경에 대한 일도 하는 것이니 환경업체라고 나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드디어 관리사무소 소장님을 만났다.

 

관리사무소장님과 미팅 

-아파트에 해당 되는 서비스보다는 원룸이나 빌라 같은 곳에 서비스를 하는게 맞다라는 피드백을 주셨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단지 돌리기

-관리자분에게 쫓겨났다.

 

4. 사무실의 근처에 있던 또 다 다른 아파트

디자인쓰레기통을 갖다주고, 거주자가 그 안에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세대간의 거리가 좁으면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냄새라던지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았다.

그래서 내부구조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부동산을 통해 아파트에 들어가보았다.

주상복합이라는 이름에 비해 세대간의 거리가 생각보다 짧았다.

그러나 관리사무소 소장님을 먼저 만나서 얘기해보기로 했다.

 

관리사무소 소장님과의 첫미팅

-다른 업체와의 일이 잘 해결이 안되었던 것 같다. 짜증을 내시더니, 다음에 오라고 한 뒤에 미팅이 끝났다.

 

 

5.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아파트와 계약하기 위한 과정들

아파트관리사무소 소장님들과 만나다보니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님과의 미팅이 성공했다고 해서 성공이 아니다.

동대표가, 입주민대표 등등 투표를 통해서 계약을 하고 연단위로 계약을 하게 된다.

기존에 업체를 통해 아파트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보면 그렇다.

그 계약을 하기 까지의 과정이 너무 어렵고 거쳐가야 하는 상대들이 많다.

 

개인을 타겟으로 전단지 돌리기

그렇다면 개개인에게 전단지를 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괜히 자꾸 돌아다녀봐야 관리사무소에서는 대부분이 부정적이어서 개인을 노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6. 아파트 내부에서 전단지 돌리기

아파트 내부에서 전단지 돌리기 성공

아파트 내부에서 통신사에서 폰을 팔고 통신사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나도 똑같은 사람인데 왜 나는 전단지를 못돌리지..

현수막에 연락처가 있어 전화를 걸어 잠깐만 아파트 앞에 커피숍에서 만나달라고 했다.

어머니 뻘 되시는 분이 나오셨고, 괜찮다면 현수막 안에서 나도 전단지를 돌릴 수 없겠냐고 요청했다.

된다고 했다. 이루었다!!!!

 

통신사 휴대폰 판매 도와주고 전단지 돌리기

나는 고마워서 지나가는 주민들을 현수막으로 안내했고 전시된 휴대폰을 보여드렸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만든 전단지도 주민에게 드렸다.

조금 뒤에 관리하시던 통신사 차장님이 오시더니 전단지를 돌리도록 도와주었다.

단, 돌리다가 잘못되면 책임은 내가 온전히 지는 것으로..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다행히..

 

다른 아파트도 현수막을 치고 같은 방법으로 가신다길래 같이 따라갔어야 했는데,

그 때즈음 가지고 있던 현금이 바닥이 났고,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7. 서적읽기 및 현 상황에서 도움 될만한 전략 구상해보기

- 사실 읽으면서 엄청나게 무언가 많이 메모했다. 메모할 때에 에버노트를 주로 활용했었던 것 같다.

  사업전략 생각해보면서 메모한 것만 위주로 추후에 따로 작성하려고 한다.

 

 

-읽었는데, 당장에 내 상황에 무언가를 적용한다라는 게 딱히 나오지 않았다.

 그냥 한번 읽는 정도에 그쳤다. 급했고, 빠르게 무언가를 해야 했기에..그래 변명일 뿐이다..

 

 

8. 개발외주 논의(전자투표 및 아파트 관리기능 어플리케이션 건)

"그래 개발해서 어플리케이션 배포해보자."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즘은 가지고 있었다.

나도 그랬다. 직접 개발을 할 생각은 전혀 못했다.

외주를 무조건 생각을 했는데, 논의 결과 일단 비용문제가 가장 앞을 가로 막았다.

그리고 개발을 해서 배포한다 하더라도, 그 뒤에 유지보수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또 앞을 가로막았다.

오프라인으로 활동해서 수익이 난 뒤에 그 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9. 마인드 컨트롤 및 체력관리

그 당시에는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했기에 정말 쉴틈없이 눈뜨면 일하고, 눈감으면 자고를 반복했다.

혼자서 무언가를 계속 했던 탓일까, 체력이 너무 빠르게 고갈 되었다.

그래서 내 체력이 유지 되는만큼 잠을 조금 더 자기로 했다.

자금은 거의 없었고, 뻔히 마이너스인 통장잔고..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사업을 할 수 있었다..

 

 

10. 아파트 근처 부동산 및 세탁소에 서비스소개

도저히 혼자서는 안될 것 같았다.

부동산 근처에다가 혹시 소개 시켜주시면, 일정의 수수료를 드리겠다며, 전단지를 드리고 왔다.

인근 세탁소에 들어가서 전단지를 드리려고 왔더니, 얘기는 안들어보시고 거부하셨다..

 

11.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쓰레기를 버릴 때 수거용 큰 쓰레기통을 이용해서 일부러 버려봄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세대별로 쓰레기를 수거할 때 사용할 큰 쓰레기 통을 사두었었다.

그 때 찍어둔 사진은 안보인다.. 고객에게 사용하게 할 쓰레기통의 모양은 이랬고,

이 디자인에서 크기만 컸으며 바퀴가 있어 그것으로 일부러 쓰레기장까지 버리고 와보곤 했다.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고객이 나타났다! 하지만, 여유가 없어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걸 접고, 구직활동중에 있었다.. 갑자기 모르는 전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쓰레기를 대신 버려줄 수있겠냐는 전화였다.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고객이 나타났다!!!!

 

그러나, 당장에 일을 진행할 여유가 없었기에 힘들다고 친절히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정말 한 마디로 시원하게 망했다. 인생에서 제대로 경험한 처참한 실패였다..

무조건 빠르게 준비한 것들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보여줄 제안서내용

-아파트주거서비스 브로셔

-크몽을 통한 전단지제작, 쓰레기 통에 붙일 디자인스티커(홍보용)

 *문구가 어디에 들어가고, 무엇을 적어야 고객이 이 서비스를 제대로 인식할까

  어떻게 해야 각인이 될까.. 등등 고민을 엄청했다.

-홈페이지(카페24 등등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물어보고 어떻게 제작을 했다)

 *이 색깔 넣어주세요. 이글꼴로 해주세요, 여기엔 이것으로 해주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등등의 요구사항으로 인해 처음이라 그런지 오래걸렸다..

-스타트업 의류맞춤제작(회사이름이 들어간 로고포함)

-서비스제공하는데 필요한 물품리스트

-물품구매할 업체 찾기 및 물품구매

 (손장갑, 탈취제, 디자인쓰레기통(유저용), 디자인큰쓰레기통(제공자용), 쓰레기봉투 등)

-사업자등록

-전화기 및 기타 결제하기 위한 것들 등등

 

브로셔도 한장만 팔지 않고, 몇백장을 주문해야만 했다..

디자인도, 스티커도.. 마찬가지

 

전단지 디자인(하나 더 있지만 이것만..)

이 때는 배달의 민족을 기사를 통해 심심찮게 들려오던 터라 나를 브랜딩삼아서 배달의민족에서 사용했었던 캐릭터를 

다시 크몽 디자이너를 통해 그려서 나를 전단지에 집어넣었다. 일종에 그냥 브랜딩 및 마케팅과 같았던 것 같다.

*물어보니 다시 그려서 활용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불법아닙니다..ㅠㅠ

 

빠르게 준비했지만 오래걸렸다.

위에 것 중에 전단지 디자인 및 조율만 하더라도 2-3일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저것 계속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이 당시에는 O2O 준비까지 해보겠다고 하고 있었던 터라..

정말 O2O 홈페이지를 PPT로 그냥 내가 봤을 때 이랬으면 좋겠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몽상수준이었던 것 같다..

 

다시 준비하라고 한다면 준비할 것들

깨달았다. 위의 것들을 다 준비할 필요 없다.

서비스가 조금씩 제공되거나 수익이 창출 될 때에 조금씩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면 된다.

-전단지 하나만 준비

-내연락처

-제안서 딱 하나만 준비

-결제받을 도구 하나 준비

-사업자등록

-같은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할 팀원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정말 다하기 힘들다.

 

 

불필요한 것들은 하지 말자

이 외에도 아버지가 준비하시던 것들이 있었기에 합류해서 같이 일을 도와 주었다.

스타트업협회 모임에도 나갔고, 대표 프로필 사진도 찍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걸 왜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한것들에 대해서 적어 보려고 한다..

망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그상황에서 맞다고 생각한것을 했다..

이사를 온 뒤.. 모두 혼자서

도와주시기로 하셨던 대표님의 사업은 기울기 시작했고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었고, 오롯이 나혼자서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일단 무조건 빠르게 준비

내가 빠르게 준비하려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단 타지역으로 이사를 오기 전에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가 필요했다.

-지출을 줄여도 기본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있었기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야만 했다.

 

자금을 위해 청년CEO에 지원 그리고 최종합격

XX청년CEO에 지원

나는 자금이 필요했고 무엇이든 해야만 했는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아서 일하는 것이

일단은 제일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원 한 곳이 XX청년CEO.

 

바로 포기

이유는 이러했다.

돈이 없어서 지원을 했는데, 내가 먼저 선지출을 하고 지출한 내용이 사업내용과 일치하면 돈을 후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확인해서 보유한 기준에서 사업내용에서 벗어나면 지급이 안될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지급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온전히 사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바로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분석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전반적인 에이전시 업계를 고려하여

분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분석해서 이해하기 쉽게 PPT로 문서화 했다.

서비스플로우, 비즈니스모델 및 기타 등등..

 

브랜딩

-외부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

-회사내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

-그 외에 질문들이 몇가지 더 있었다.

 

그리고 기업분석을 통해 나온 주거서비스

대표님께서 새로운 비즈니스 주거서비스를 제시하였다.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서비스.

그 당시에는 누구에 말도 들리지 않았고 준비하던 O2O 서비스와 주거서비스를 둘다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 때는 알지 못했다. 하나만 제대로 해도 성공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생존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것을.. 

 

그리고 정말 주말마다 아침일찍 일어나 앞으로의 사업을 준비를 했다.

그때 준비라고 했지만, 대표님께서 같이 도와주시겠다는 말만 듣고 무리하게 퇴사를 했고, 이사를 했다.

 

실패한 뒤의 얻은 몇가지 교훈

먼저 미리 실패한 뒤의 교훈을 말하자면

-무언가 캐쉬카우가 존재하거나 또는 투자를 엄청나게 받아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길 때 퇴사를 하자

-이 서비스가 될지에 대해 작게라도 테스트를 해보자

-정말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에 대한 감을 익혀보자..

-사업이 망한후에도 돌아갈 수 있는 직무에 대해 고민을 꼭 해볼것!

 (예를 들자면, 개발자 또는 중간에 공백이 있어도 빠르게 재 투입 될 수 있는 포지션)

 

첫직장은 외국계 에이전시

나의 첫 직장은 외국인정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계 에이전시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중간에 외국계기업에서 인수합병을 두번이나 해서 외국계 기업이 되었다.)

중공업의 해양프로젝트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맡은 프로젝트의 고객의 국적은 영국, 호주, 유럽, 노르웨이, 간혹 중국, 일본, 필리핀 및 그 외 동남아 지역

엔지니어들이 있었다.

 

내가 맡은 서비스팀에서는 숙소, 렌터카, 대행구매를 핵심서비스로 제공했었다.

3년 5개월을 통해 각 서비스 마다 한 사이클을 전부 익혔다.

자잘한 업무부터,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의 모든 일을 관리해야 했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난 이메일을 24시간 들여다 보았다. 혹시 긴급하게 요청하는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에..

 

또한, 숙소를 임대하는 임대인과 외국인고객 그리고 외국인고객을 보내주기로 계약한 해당 프로젝트 서비스매니저

사이에서 적절하게 이슈가 되는 부분은 조율을 해야 했다.(계약서, 서비스와 관련된 이슈, budget문제, 안전문제 등등)

영문메일을 작성하더라도 한국식으로 얘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 정말 팩트기반에 그리고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깔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가져갈 수 있기에 중요한 부분이었고, 사수에게 잘배웠던 것 같다.

 

나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

문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젊을 때에는 지금하는 업무를 할 수 있겠지만,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는 할 수 있을까?

100세 시대에 나는 진로를 어디로 다시 생각해 봐야 할까?

 

나는 세상에 돌아가는 일들에 관심을 가졌고 페이스북에서 팔로우 할 수 있는 국내외로 페이지들을 팔로우하거나 좋아요를 눌렀다. 그리고 스타트업 이야기들을 아웃스탠딩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IT업계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가졌었던 것 같다.

 

내가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을 O2O 형태로 제공한다면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스타트업세팅을 위한 준비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나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명의 대표님을 소개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내가 구상한 서비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고, 가능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가능하다는 것은 서비스모델이 일단 가능하다는 피드백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대표님에게 몇가지 과제를 받았다.

-기업분석(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분석- 비즈니스모델, 등등)

-브랜딩을 위한 질문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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